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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1391192

아이들 (Idol) (Vinyl) / 아이들과 함께 춤을 (140g Green Coloured Vin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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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량
  • Artist
  • Title
  • 아이들과 함께 춤을 (140g Green Coloured Vinyl)  
  • Genres
  • Styles
  • Origin Country
  • 한국 
  • Label
  • Format
  • 1Vinyl 
  • Release Date
  • 2015-07-15 
상품상세설명 Product Infomation

[아이들(Idol)]: 
한국의 위대한 록 밴드 중 하나인 <사랑과 평화>의 음악적 뿌리인 <아이들>의 희귀앨범.


최이철이 결성했던 틴에이저 그룹으로 국내 최초로 <아이들(아이돌)>이란 표기가 등장했던 최초의 앨범.

초창기 한국적인 개러지 록 사운드의 시작을 느껴 볼 수 있는 록 음반이자 본격적인 훵키 사운드의 태동을 예고한 역사적인 음반.

 

디스크 : 유럽제작
아트웍 : 한국제작
140그램 녹색컬러비닐
350매 한정반
희귀사진으로 꾸며진 포스터, OBI, 인서트 포함.

 


Side.A
1. 아이들과 함께 춤을
2. 그 사람 떠나가고
3. 잊혔던 소녀
4. 진
5. 전쟁
6. 정말 농담이었어요

 

Side.B
1. 꿈을 꾸리
2. 바람아
3. 보리밭
4. 내버려두오
5. 배신당한 내 가슴
6. 아름다운 캐롤라인

 


<한국 록 음반 사상 가장 희귀한 아이템, ‘아이들’의 데뷔앨범>

록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밴드 중 하나인 <사랑과 평화>의 음악적 뿌리인 록 밴드 <아이들>음반이 43년 만에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되어 반갑다. 이 음반은 오랫동안 일반대중에게는 존재자체가 무색했지만 한국 록 마니아라면 누구나 수집 아이템으로 군침을 흘려온 그야말로 한국 록 음반사에 숨겨진 희귀음반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IDOL'이란 표기가 등장하는 음반이기에 한국 ‘아이돌 음악’의 뿌리 찾기에 더없이 소중한 사료로 손색이 없다.   

 밴드 <아이들>의 음악적 중심인 최이철의 음악적 재능은 타고난 것이었다. 미8군에서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활약했던 아버지 최경용은 수원고등학교 음악교사 출신이고 어머니는 미8군 가수 출신으로 홍콩에서 탭 댄서로 유명했던 이계원이다. 최이철에게 음악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은 트럼펫 연주자인 작은아버지 최상용이다. 음악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한 그는 이미 17세 때 음악친구인 허경을 비롯해 친구 4명과 밴드를 결성했다. 1969년 고병희(태양음반 대표)의 주선으로 미8군 프로덕션 유니버샬에 소속으로 오디션을 통과해 8군 무대에 섰다. 1시간짜리 패키지 쇼인 ‘데니스 쇼’는 데뷔 무대였다. 멤버들은 당대의 인기 만화 캐릭터인 개구쟁이 데니스로 분장을 해 미군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6개월 후 연주기량이 일취월장하면서 ‘화양’으로 전속 사를 옮겨 당시 천재소녀로 미8군 무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박활란 쇼’의 백 밴드가 되었다. 

 미8군 무대에서 ‘음악 신동’이란 칭찬을 들으며 미8군 AFKN방송에도 출연했던 최이철은 밴드 <아이들>시절, 웨스 몽고메리의 음악을 접하면서 리듬이 좋은 흑인음악에 빠져들었다. 당시 칙 코리아, AWB 등의 음악에 충격을 받은 그는 이내 흑인 훵키 리듬의 추종자가 되었다. 1년간의 미8군 생활 후 부산 등 지방 무대에 섰던 최이철은 “음악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에 신중현의 음악 스승이었던 이화여대 이교숙 교수에게 화성학을 배우고 이판근에게 재즈의 기본을 배우며 음악적 기초를 닦았다. 1970년 본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블랙 뮤직을 하기 위해 미8군 무대를 떠나 서울 명동의 ‘오비스 캐빈’, ‘닐바나’ 등 수많은 클럽무대에서 연주활동을 이어갔다. 그때 재즈 드러머 김대환의 주선으로 6인조 록 밴드 <아이들(IDOL)>을 정식으로 결성해 레이블 성음사를 통해 역사적인 첫 음반을 발표했다. 1971년 2월의 일이다. 이후 일반무대와 미8군 무대를 병행해 활동을 했다.

 당시 미8군에서 이들이 훵키음악을 연주한 미8군 클럽에는 늘 흑인들로 꽉 찼다. 그때 이들과 친했던 흑인병사 내무반에 갔을 때 “음악 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왔냐'는 일상적인 인사에도 리듬감이 있었다.”고 한다. 훵키 리듬자체는 뭐라고 딱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리듬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60년대 <벤쳐스>, <비틀스> 이후에 소울 뮤직이 나왔고 훵키는 70년대를 지나면서 디스코 음악으로 절정을 이뤘는다. 70년대에 미국 밴드들은 훵키음악을 하면서 랩을 잠깐잠깐 넣었던 시절이 있었다. 최이철도 그런 식으로 무대에서 랩을 최초로 시도했던 인물이었다.

 최이철은 “솔직히 데뷔시절엔 음악이 뭔지도 몰랐다. 지금은 변했지만 옛날에는 트로트나 포크송을 아주 싫어했던 특이한 아이였다. 요즘 이 음반을 다시 들어보니 좀 민망한 것도 사실이지만 당시 '아이들' 음반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아주 독특한 음반이었다.”고 회고한다. 한국 록 음반 사상 초 희귀 아이템으로 명성이 자자한 록 밴드 <아이들>의 음반은 사실 본격적인 흑인 훵키 사운드로 무장한 앨범은 아니다. 창작곡과 외국 히트 팝송, 사이키델릭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되어있다. 현재 최이철은 한국 록의 거장으로 대접받지만 당시는 설익은 데뷔 시절이었기에 음악적 탐색기였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고로 이 음반은 음악적 완성도보다는 그 사료적 가치로 무게중심을 이동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이 중요하듯 한국 록의 대중화를 꽃피웠던 <사랑과 평화>는 이 앨범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글=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oopld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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