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홀릭초반
몽니의 음악 속엔 교차되는 사건과 추억.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손]과 [손]이 어우러져 완성됐다. 단순히 컴퓨터로 찍어 낼 수 있는 사운드까지 손으로 담으려 한 것이다. 총 14곡의 수록곡 중 2곡을 제외한 12곡을 라이브로 녹음해 낸 것이 그 결과다. 그래서 앨범을 듣노라면 멤버들 간에 살을 부대끼며 내는 소리. 호흡. 감정 전이. 따뜻함이 리스너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타이틀 곡인 [나를 떠나가던]은 보컬 김신의가 작사. 작곡을 하였으며 단촐한 악기 구성만으로 건조한 길의 소리를 표현해냈다. 또. 내 마음보다는 나를 떠남으로 인해 위태로워질 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시킨 것도 특징이다.
몽니의 프론트 맨인보컬 김신의는 2005년 지현우의 [외눈박이 물고기]를 작사. 작곡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뮤지컬 [록키 호러쇼]에도 출연한 바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이번 몽니의 두 번째 앨범에는 인기록 밴드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가 프로듀서로. 베이시스트 김진만이 믹싱에 참여했다. 사운드에 대해 조예가 깊은 관록의 멤버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결과는 음악적 다양성과 사운드적 모던함의 탄생이다.
특히. 그 누구보다 밴드 몽니의 음악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두 선배의 참여이기에. 몽니는 더욱 더 자신들의 사운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 몽니는 자타공인 한국 모던 록 신의 미래를 가늠케 할 수 있는 밴드다. 이들의 1집 수록곡 [소나기]는 여전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루키뮤직어워드 인디뮤지션] 부분에 선정된 것만 보아도 그렇다.
5년 만에 발표한 2집 [This Moment]는 과거의 순간을 통해 완성된 지금 이 순간의 몽니를 한국 모던 록의 중심에 당당히 올려둘 것이기 때문이다.
1. 나 지금 뛰어가고 있어
2. 그대와 함께
3. 제자리
4. 일기
5. 울지말아요
6. 눈물이 마르면
7. 나를 떠나가던
8. 톡톡톡
9. 가줄래
10. 비밀
11. 요조숙녀
12. I know You
13. My Girlfriend
14. 흔적
퍼플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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