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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1047253

청년실업 /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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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량
  • Artist
  • Title
  • 착각  
  • Genres
  • Styles
  • Origin Country
  • 한국 
  • Label
  • Format
  • 1CD 
  • Release Date
  • 2008-07-01 
상품상세설명 Product Infomation

(미개봉 위탁음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지향하는 붕가붕가레코드 '수공업 소형음반' 시리즈 No. 3
청년실업 「착각」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 세대의 구전가요이다.” – 쌍문동 K군

청년실업은 2005년 첫 앨범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를 발표한 3인조 밴드로. 유머를 사랑하는 청년 장기하. 목말라. 이기타를 멤버로 하여 결성되었다.

통기타와 저예산 레코딩 기술과 값싼 리버브에 힘입어 '아방가르드 포크 블루스'를 주창하며 결성 한달 만에 첫 앨범을 발표했고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라던가 '포크레인' 같은 노래들이 국지적으로나마 열렬한 반응을 얻어냈다. 

공연도 하고 라디오에도 나오고 관객들은 박장대소하고 기타 조율을 잊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꽤나 잘 나갈 듯 보였지만 유감스럽게도 이후 장기하의 군입대로 유야무야되었다. 그러나 그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 장기하의 군입대 이후 2006년에 남은 두 멤버 목말라. 이기타가 객원 멤버로 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깜악귀를 끌어들여 본 음반을 만들게 되었다.

딱히 마땅한 족보도 계통도 없는 음악적인 성향은 예전과 흡사하다.

신서사이저와 전기기타가 본격적으로 쓰이긴 했지만 여전히 악기 편성은 단순하고 음향은 세련되지 못했다. 가사가 실없는 듯 보이나 간혹 폐부를 찌르는 기운을 품고 있는 점도 여전하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보다 달콤해진 것? ('착각')

혹은 시니컬해지기도 했다. ('난 치즈 싫어')

그리고 나이를 먹은 탓인지 보다 성인스럽기도 한다. ('너 요즘 왜 그래')

어쨌든 2년된 음반을 지금 와서 공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 민첩하지 못한 탓이다.


곡 소개
1. 착각 (작곡/작사/편곡/연주 : 목말라)
목말라를 아는 이들은 그를 '쑥고개의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기본적인 음정을 맞추지 못한 그의 노래가 갖는 호소력이 어마어마한 까닭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펑크의 방법론이 떠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음악이 펑크인 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는 나쁘지만 주관적으로는 좋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그의 노래이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반 고흐에 비교하기도 한다. 죽어서야 평가 받을 천재라는 것이다.
이 곡에서 역시 신서싸이저 위로 흐르는 그의 목소리는 전혀 세련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사랑의 달콤함과 흐느낌 없이도 전달되는 실연의 서글픔. 
이러한 까닭에 우리는 이 노래를 이번 싱글의 타이틀로 밀기로 결정하였다.

2. 난 치즈 싫어 (작곡/작사/편곡/연주 : 이기타)
청년실업의 장점이자 단점은 누구를 따라하려고 해도 절대 비슷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기타는 이 노래를 공개함에 앞서 데이빗 보위의 영향을 받았고 비치보이스 스타일의 기타 라인을 만들고자 했다고 얘기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얘기를 전하자 이기타 본인은 "그런가?"라고 반문하며 뒷통수를 긁적였다.
어쨌든 이렇다는 것은 스타일 하나는 확실하다는 얘기일테다.
'치즈'를 '사회의 썩어빠진 것들'에 대입하는 아주 노골적인 은유를 사용하고 있는 가사에 완성된 노래 같다고 느껴지지 않는 의외적인 구성은 "역시 (본능을 근거로 삶을 결정하는) 이기타다"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3. 너 요즘 왜 그래 (작곡/작사/편곡/연주 : 깜악귀)
장기하의 공백을 메우고자 긴급 투입된 깜악귀는 최연장자 답게 청년실업에 보다 성인적인 품격을 부여.그의 '동침 연작' 중 첫번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너 요즘 왜 그래'를 본 음반을 위해 제공하였다.
이른바 '내러티브를 담고 있는 통기타 펑크 뮤지컬'을 표방한 이 노래는 모텔 후에 아침에서 실갱이하는 한 커플의 일화를 담고 있다. 라디오 르포르타주 형식을 차용한 액자형 구성 속에 깜악귀 특유의 구어체적 가사가 대화 형식으로 풀어져 나간다.

 

말하자면 이렇다는 얘기고. 사실 처음 들으면 우스울 것이다.
그러나 웃는 와중에 이 노래가 결별로 향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것임을 닫게 되는 순간. 마냥 낄낄대기가 거시기해지는 것. 아무래도 이런 면이 청년실업답달까.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붕가붕가레코드의 '수공업 소형음반'이란?

생업에 피곤한 음악인들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가능케 하기 위해 '보다 싸게. 보다 쉽게. 보다 들을만하게"라는 기조로 제작되는 붕가붕가레코드 독자적인 음반 형태. 80% 정도 손으로 제작되는-케이스와 공CD는 기성 제품을 사용-수공업품으로. 원래는 공연을 통해서만 팔기로 했으나. 매장에서 사고 싶다는 대중들의 아우성에 힘입어 특별히 매장 판매를 개시. 아무래도 손으로 만들다보니 물량이 딸려 조기 절판 가능성 높음. 자기 음악으로 빠른 시일 내에 대중들과 만나고자 하는 야망 넘치는 음악인들을 원하고 있음. 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No.8. 술탄오브더디스코의 '여동생이 생겼어요'와 No.9.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가 출시된 바 있다.

-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 : www.bgb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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