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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1046698

김정미 (Vinyl) / Trilogy (3LP 박스한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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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량
  • Artist
  • Title
  • Trilogy (3LP 박스한정반)  
  • Genres
  • Styles
  • Origin Country
  • 한국 
  • Label
  • Format
  • 3VINYL 
  • Release Date
  • 2008-07-18 
상품상세설명 Product Infomation

미개봉음반이긴하나 오른쪽 하단 5센치가량 비닐 벗겨졌고 1-2cm 미세한 자켓얼룩있음
셀넘버 : RYTHMON GEBL-SL 12 & 13 & 14

 

김정미 - Trilogy
1970년대 한국 싸이키델릭의 여제 김정미의 대표작들을 모은 3LP 박스 한정반.


<Now>와 함께 양대 명반으로 손꼽히는 <바람>을 비롯하여 <최신가요집> 그리고 <간다고 하지마오 / 아니야>  앨범으로 구성된 스페셜음반 - [미공개 포스터. 4P인서트. 스티커. obi 포함]

 

 



<최신앨범 _ 바람 / 추억>
SIDE.A
1. 바람
2. 추억
3. 비가오네
4. 아름다운 강산
5. 불어라 봄바람



SIDE.B
1. 어디서 어디까지
2. 나도 몰래
3. 당신의 꿈
4. 마음은 곱다오
5. 고독한 마음

 

<간다고 하지마오 / 아니야>
SIDE.A
1. 아니야
2. 오솔길을 따라서
3. 고독한 마음
4. 만나고 헤어진다면
5. 잊었던 사람



SIDE.B
1. 잊어야 한다면
2. 간다고 하지마오
3. 기다리는 마음
4. 가나다라마바
5. 언제나



<최신가요집>
SIDE.A
1. 잊어야 한다면
2. 간다고 하지마오
3. 언제나
4. 나생각나네
5. 곁에 와주오



SIDE.B
1. 기다리는 마음
2. 가나다라마바
3. 잊었던 사랑
4. 못잊어

 

 

앨범리뷰
1972~73년 무렵 발표된 김정미의 <최신가요집>. <간다고 하지 마오 / 아니야>' <최신 앨범 _ 바람 / 추억>'. 석 장의 음반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예측을 불허하고 질풍노도 같으며 종횡무진 펼쳐진다. 1971년 신중현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시 고3이던 김정미를 택했을 때 벌써 예견됐던 일이다. 김정미 최초의 앨범 <신중현 사운드 vol2'(1971년)>와 비교해 보면 불과 1년 여 사이에 김정미는 신인티를 완전히 벗고 확신에 찬 음성으로 노래하고 있다.

<최신가요집>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잊어야 한다면'은 소울풍이고 '간다고 하지 마오'는 펑키. '언제나'는 스윙의 분위기가 감돈다. 째즈 스타일의 '곁에 와 주오'와 약간 통속적이라 할 '기다리는 마음'. '잊었던 사랑'도 들을 수 있다. 신중현이 '더 멘'을 결성하며 영입한 클래식 전공자 손학래의 오보에가 음반 거의 전곡에 깔리고 있는데 70년대 초반이라는 시점에서는 파격적인 동시에 음반의 품격을 높이는 듯하다.

김정미의 보컬은 허스키하고도 대담하며 흐릿하고 섬세하게 꺾어지는 모음은 사이키델릭의 전조를 암시한다. '못 잊어'는 김정미와 신중현이 이뤄낸 사이키델릭 최대의 폭발물이다.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 오보에 어느 악기도 주도하지 않고 일체로 몽롱한 오케스트라적 조화를 이루는 위에 주술적이고 퇴폐적이며 절규하는 듯한 김정미의 보컬이 아지랑이 일듯 떠 다닌다. 신중현 실험정신의 결정판인 '못 잊어'는 '바람'보다 한 차원 높은 곡이다. '바람'은 김정미의 대표곡처럼 습관적으로 지목되지만 '바람'이 2차원으로 평면적이라면 '못 잊어'는 3차원의 감각적 입체음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최신 앨범 _ 바람 / 추억>'은 신중현이 일생을 통해 갈구한 사이키델릭과 한국 전통 음악의 두 세계가 공존하는 특이한 음반이다. '바람'과 '아름다운 강산'. '추억'이 사이키델릭적인 곡이라면 나머지 곡들은 일관되게 전통 국악을 서구의 락에 접목해 '한국 락'을 열어 보이고 있다. '바람'과 '아름다운 강산'은 김정미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걸작이다. '더 멘'은 두 곡을 같은 진용으로 연주하고 있다. 리드 기타와 리듬 기타. 베이스. 드럼이 독주의 경연을 벌이듯 대화체로 진행되며 건반은 빠진다. 신중현의 연주로 짐작되는 리드 기타는 단연 압권이지만 곡의 상승과 반전. 하강을 주도하는 베이스가 놀랍다. 아일랜드 출신의 U2가 1987년 발표한 'With or without you' 베이스 연주의 모델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시대를 앞서간 신중현의 천재성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미의 '아름다운 강산'을 '신중현과 더 멘'버전과 비교해 들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정미의 보컬 능력과 신중현의 투철한 프로정신이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바로 알게 될 것이다. '더 멘'버전의 '아름다운 강산'은 밴드 음악답게 모든 악기가 총동원되면서 탄력 있고 선이 굵은 연주가 중심이 되는 반면 김정미의 곡은 솔로 보컬을 도드라지게 강조하기 위해 연주가 건조하고 속도감이 있다. 김정미는 신중현의 의도에 부응하듯 또렷하고 도발적인 발음으로 자신의 보컬 능력을 십분 과시한다.

<최신 앨범 _ 바람 / 추억>의 나머지 곡들은 5음계의 국악 멜로디가 원용되고 있다. '비가 오네'는 구성진 트롯 풍이며 '불어라 봄바람'은 '자진모리'가락이 떠오른다. '어디서 어디까지'. '나도 몰래'. '당신의 꿈'의 기타는 가야금 연주음에 조율돼 있다. 이 음반의'고독한 마음'은 <간다고 하지마오. 아니야>음반에 수록된 동명의 곡과 편곡이 완전히 다른데 <최신 앨범 _ 바람 / 추억>의 전체적인 곡 배열에 맞춰 의도적으로 전자악기인 건반을 뺐고 기타도 가야금 줄을 튕기는 것 같다. <최신 앨범>에서는 '추억'에만 건반이 등장한다. 음반 전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신중현의 세심한 장인정신과 김정미의 빼어난 해석능력이 녹아 있다. <간다고 하지마오 / 아니야>음반에서는 '아니야'와 '오솔길을 따라서'가 선정적인 드럼 비트와 '핑크 플로이드'의 초기작 'Arnold Layne'에서 도입한 것으로 보이는 시각적으로 출렁이는 건반이 강한 인상을 준다. '고독한 마음'과 '만나고 헤어진다면'은 건반과 기타로 전주가 시작돼 베이스와 드럼이 가세하는 교과서적인 기승전결의 탄탄한 전개가 눈에 띄고 어떤 연주 패턴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는 김정미의 카멜레온적 보컬에 압도당한다.

박지순 seou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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