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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sions In The Sky / Those Who Tell The Truth Shall Die...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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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 Title
  • Those Who Tell The Truth Shall Die... (Kr)  
  • Genres
  • Styles
  • Origin Country
  • 한국 
  • Label
  • Format
  • 1CD 
  • Release Date
  • 2001-09-04 
상품상세설명 Product Infomation

 

 

많은 사람들은 '포스트 록(post rock)' 혹은 '인스트루먼틀 록(instrumental rock)'이라 불리는(혹은. 억지로 그렇게 불려진) 신세기의 록 음악을 다음과 같은 음악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 길고 긴 러닝 타임. 복잡하고 장대한 구성. 여러 대의 기타로 뽑아내는 두터운 노이즈. 혼돈과 어둠을 자양분삼아 빚어내는 암울한 무드를 갖고 있는 음악. 그러니까. 모과이(Mogwai)나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Godspeed You! Black Emperor. 이하 GY!BE) 같은 밴드들이 하고 있는 음악 말이다.

이러한 오해로 포스트 록에 대한 불신 내지는 의도적인 결핍으로 오랫동안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번 앨범의 발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음악들이 ‘포스트 록’이라는 무게감있는 포장에 의해 록 매니아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치부되어 왔다면. 단 3분만 이들의 곡을 들을 수고를 한다며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이들의 음악에 빠져들었던 매니아들이 그랬듯이 모든 오해들은 사라질 것이고. 록 음악이 이토록 장엄하면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슬프고 승리감에 찬 밴드(sad and triumphant band)"를 만든다는 다소 엉뚱한 광고를 통해 이루어진 밴드의 결성. 소박하고 엉뚱해보이는 이 광고문구로 모인 밴드가 바로 “익스플로전스 인 더 스카이(Explosions In The Sky)”이다. 이들은 텍사스 주 오스틴(Austin) 출신으로 최근의 포스트 락 씬의 대적할 자 없는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모인 멤버들은 기타에 마크 스미쓰(Mark Smith)와 무나프 라야니(Munaf Rayani). 베이스와 기타를 맡고 있는 마이클 제임스(Michael James). 드러머 크리스토퍼 하스키(Christopher Hrasky) 이렇게 4명으로서 이들 음악의 다채로운 노이즈와 이펙트는 기타 연주자가 3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이해할만하다.

또 밴드의 데뷔와 관련하여. 동향 출신 인디 록 밴드 아메리칸 아날로그 세트(The American Analog Set)의 리 길레스피(Lee Gillespie)가 이들의 라이브 연주를 녹음한 테이프를 인디 레이블 Temporary Residence에 보내면서 "This totally fu**ing destroys"라고 소개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들은 2000년에 주로 공연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데모 음반 [How Strange. Innocence]를 만들었는데. 음질 문제로 정식으로 재발매하지는 않아 지금은 인터넷에만 음원이 떠돌고 있다. 이 앨범은 밴드의 초창기 곡들답게 구체적인 방법론이 확립되어 있지도 않았고 이후 발표되는 두 장의 정규 앨범에 비해 소박한 사운드를 닮고 있었지만 많은 매니아들의 표적인 되고 있는 희귀 아이템이다. 물론 이것은 익스플로전스 인 더 스카이라는 이름을 조금 더 알려지게 만든 정규 2집 [Earth Is Not A Cold Dead Place]가 출시된 2003년말 이후의 일이지만 말이다.
 

익스플로전스 인 더 스카이의 정규 데뷔 앨범인 [Those Who Tell the Truth Shall Die. Those Who Tell the Truth Shall Live Forever]는 '진실을 말하는 자 죽을 것이며. 진실을 말하는 자 영원히 살리라'라는 묵시록적이기도 하고 선문답 같기도 한 제목을 달고 있다. 본 작은 비정규 데뷔작 [How Strange. Innocence]의 조야함과 [Earth Is Not A Cold Dead Place]의 물 흘러가는 듯한 세련됨 사이에 위치하는 작품이다.

이들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실험적인 포스트 록 특유의 변칙적인 구성과 난해한 형식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감수성 있는 섬세한 멜로디와 청자로 하여금 광활한 공간 속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6곡뿐이지만 모두 6∼7분 이상의 러닝타임을 지속하는 대곡들이다. 보컬이 없는 이런 스타일의 기악곡에 익숙하지 않다면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주의 깊게 들어보면 매우 아름다운 선율의 음편들이 미세하게 직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첫 곡 "Greet Death"는 기타 이펙트로 구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형식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이다. 뒤이어 등장하는 "Yasmin the Light"은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율과 흥분감을 담고 있는데 딜레이 이펙트를 함유한 아름다운 아르페지오 기타 연주와 가학적으로 난사되는 디스토션 기타가 교차하고 있다. 세 번째 트랙인 "The Moon Is Down"는 슬로코어의 템포로 느리게 이완되다가 특유의 마치(march) 풍 드럼 비트와 정처 없이 떠도는 듯한 슬라이드 기타 음이 호흡하면서 역시 화려한 구성미를 뽐내고 있다.

 

1. Greet Death
2. Yasmin the Light         
3. Moon Is Down 
4. Have You Passed Through This Night? 
5. Poor Man's Memory 
6. With Tired Eyes. Tired Minds. Tired Souls. We Sl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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